논-밭 태우기, 이제는 그만해야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3/13 16:43

논-밭 태우기, 이제는 그만해야
태국 북부 논밭 태우기로 인해 미세먼지 위험 수위 높아져

우리나라는 논과 밭두렁 소각시 시와 군 산림담당부서에 허가를 받아 공동 소각해야 하지만 태국은 아직까지 이런 법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년 2월부터 4월까지 특히 북부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논태우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로 인해 그림 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풍부한 문화유산의 도시 치앙마이도 놀러가면 안되는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는 치앙마이, 그러나 논-밭 태우기 기간으로 들어가면 최악의 도시로 악명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논밭 태우기로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도 하며 사실상 실질적인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는 해충방지효과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익충까지 함께 죽여버려 오히려 손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논-밭 태우기를 하다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손해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국 정부에서도 매년 초 태국 전역의 논-밭 태우기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논-밭 태우기 계절에 주변 지역 농부들은 다음 시즌 파종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세월 작물과 밭을 태우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기 중에 큰 양의 연기와 미세먼지를 방출하게 되어 거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태국 정부는 논-밭태우기 시즌 중 공기 오염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을 붙이는 것을 제한하고 대안적인 농업 방식을 촉진하는 법과 규제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상당히 느리게 진척되고 있으며 치앙마이는 물론 다른 북부 도시는 여전히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 시기에 치앙마이를 방문한다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 활동을 제한하며 최대한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또한 대기 질 보고를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관습이자 풍습인 논-밭 태우기는 농업의 산업화가 이루어지며 더욱 더 그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전통 농업 방식이 가지는 문화적, 경제적 의미는 기억하되 함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2월부터 4월까지 태국 북부지역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논-밭 태우기 시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둬야 하며 마스크 등 상응하는 조치를 염두에 두고 여행해야 함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태국의 공기 상태 확인 어플 : AirVisual
웹사이트 : https://aqicn.org/map/thailand/kr/